| 교직과정

 4주간의 실습기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그동안 교육 실습생으로서 여러 교과목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관했고, 수업 실습도 부족하지만 몇 차례 실시했으며, 학교 행사나 체험활동(학교 농장, 학교 행사)에도 참석하고, 마지막 연구 수업 발표까지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학생들과 수업하고 친해지고 하는 정도의 일과만 예상했었는데, 교사에게 “학교”라는 일터는 자신이 해당 받은 수업 연구 외에도 다양한 업무들로 매일매일이 바쁜 곳이었다. 물론 학년 별로 약간씩 특성의 창이는 있었지만, 그저 실습생인 나도 어느 날에는 학교 일정에 쫓기며 그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때도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크게 느낀 바는, 교사는 학생과의 적극적인 상호관계가 이루어졌을 때 가장 의미있고 보람있는 직업이었다. 때문에 수업을 진행할 때나 상담을 할 때나, 가장 중요한 것이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마음가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기술적인 측면은 경험과 시간의 축적에서 얻어지는 이점이 존재하지만, 교사의 마음가짐은 본인이 하기에 달렸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지도교사 선생님 뿐만 아니라 같은 교육실습생에게서도 마인드컨트롤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나는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인 탓에, 이 부분을 조금 더 연습해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우리 학교는 사범대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어려운 사항이겠지만 대학교와 중고등학교가 자매결연을 맺어 지도교수님이나 선후배가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는 타 학교 실습생들의 환경이 많이 부러웠다. 시기 상 매우 바쁜 기간에 실습을 나가 정신없이 끝나버린 기분이지만, 여러모로 값진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