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직과정

<느낀 점>

 실습을 떠나기 전에 기대감에 설레기도 했고 그만큼 걱정되기도 했다. 그 걱정의 요인들이란, 내가 한 작은 행동이 학생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단 생각에 부담감이 컸던 것이 있다. 그리고 학생이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압박감과, 많은 아이들 앞에서 혼자 수업을 진행할 힘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감도 있었다.

 실습 후 달라진 생각은, 선생님이라고 해서 항상 학생보다 뛰어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선생님이란 모든 지식을 갖고 있는 지식사전이 아닌 학생들이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란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기뻐했던 순간은 물론 전문적인 지식을 전해줬던 순간도 있었지만, 상담을 하면서, 이야기를 고민거리를 들어주면서 때로는 방법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게끔 유도했을 때 스스로가 변화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수업 시연이나 앞에서 말하기 등 큰 부담감에 견뎌내며 잘 해내는 걸 보니 다른 것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개선점>

 교생실습을 떠나기 전부터 교직과정에서의 수업 방식이, 수업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고, 어떻게 진행하고, 어떤 자세로 임하고, 어떤 멘트를 꺼내며 위기 상황은 어떻게 모면해야 하는지 등의 사전교육을 이론뿐 아닌 실습으로, 저학년 때부터 천천히 수업을 통해 부담없이 자연스레 체득되도록 구성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수업 외 학교 업무는 학교에서 배울 수 있었으나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스스로 해야 했기 때문에 막막했고 힘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