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직과정

 4주간 길게도 혹은 짧게도 느껴졌던 교육 실습을 통해 얻은 것이 무척이나 많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은 나의 오랜 소망이었다. 이번 실습으로 값진 경험을 하고 올 수 있었다. 우선,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관하면서 지난 학창시절 때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었고, 그들의 모습에서 각양각색의 개성 있는 교수 스타일을 알아볼 수 있었다. 실제로 수업을 시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본 경험이 많기에 떨리지는 않았지만 계획했던 것보다 변수가 좀더 많았다. 아이들의 필기 속도 시간 계산이나, 수업에 집중하도록 이끄는 힘은 여간 쉬운 게 아니었고, 선생님들의 고충도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아이들과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그 시간 자체가 내게는 너무 감사하고 뜻깊었다. 특히, 내 담당 반 학생들에게 무척이나 고마웠다. 5월 달이라 휴일이 많은 탓에 아이들과 지낼 시간은 부족했지만 개인별(30명) 면담하기 목표도 이루며 학생들과 개인적으로 친해질 수 있었고, 체육대회, 사생대회 등 크고 작은 학교 행사가 많아서 학교 내,외부적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하며 교실에서와는 도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4주간의 교생실습은 정말 행복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추억이 되어줄 것 같다. 비록 임용고시를 치르지 않기에 학교에서의 교직 경험은 이렇게 마무리 될 것이지만 앞으로도 미술 교육 관련 일을 하겠다는 나의 신념을 더욱 더 확고히 세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학교 교직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점은 해당 이수중인 학생들에게 좀 더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타 학교는 실습 협력학교 체계도 잘 되어있고 학교에서 관리를 잘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학교 교직과정도 좀 더 이러한 면에서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